신 1 - 8점
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, 이세욱 옮김/열린책들


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새로운 이야기이다.

나는 컴퓨터 공부를 시작한 이후로는 이런 종류의 책들을 전혀 보지 않는데, 그래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은 나올 때 마다 꼭 본다.

나는 그가 쓴 거의 모든 책들을 읽었는데, 그 중에서 ''가 가장 재미있었다.
'뇌'는 내가 읽은 그의 첫번째 책이었는데, 그래서 그 책을 가장 재밌게 봤는지도 모르겠다.
다른 공간에 있는 두 사건들로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결말로 가면서 하나의 시점으로 합쳐지는 그의 특유의 글 구성은 마치 숨막히는 추리 영화를 보는 같은 느낌을 주곤 하는데 그 느낌은 나를 미치게한다.

이번 책은 타나토노트에서 이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. 하지만 타나토노트를 안봤더라도 전혀 상관없이 읽을 수 있다.

주인공인 미카엘 팽송은 신의 후보가 되어 올림푸스의 여러 신들에게 수업을 받게 되는데,
그리스 신화를 좋아한다면 아마도 이 역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.

평가를 얘기하자면 이 책은 SoSo이다.

나는 파피용 때부터 왠지 그의 책이 더이상 예전처럼 흥미진진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번 책 역시 '개미'나 '뇌'만큼 나를 짜릿하게 만들어주지는 못했다.

게다가 책의 마지막에는 아주 커다란 반전이 있는데,
그것은 신1, 2권이 이 책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다.
기대하지 않은 채로 마지막 페이지에서 '감사합니다' 가 아니라 '1부 끝' 이란 글자를 만나게 되는 것은 뒷통수를 맞은듯한 기분을 가져다 준다. 젠장, 미리 가르켜주던가.

하지만 다음 권이 빨리 나와 주기만 한다면 이 정도는 너그럽게 용서해줄 수 있다.
  1. 회색웃음 2008/12/19 19:04 답글수정삭제

    저도 개미는 굉장히 재밋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. ^.^
    '뇌'를 한번 읽어봐야 겠어요. 책을 멀리하다보니.. 읔..

  2. 2008/12/22 22:16 답글수정삭제

    타나토노트 -> 천사들의 제국 -> 신

    순서임.

  3. 최준열 2008/12/28 20:17 답글수정삭제

    안녕하세요, 종종 댓글 달았던 다이나시스템의 CEO 최준열입니다.

    아이디어 좀 주세요...^^

    아래 링크 찍으면 해당 게시물로 갑니다...드라마 아이디어 재밌는 거 있으시면 댓글로 올려주세요!

    http://www.dynasys.kr/bbs/view.php?id=freeboard&page=1&sn1=&divpage=1&sn=off&ss=on&sc=on&select_arrange=headnum&desc=asc&no=64

  4.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'신'에 대한 말랑한 생각

    Tracked from PM 7 2009/01/05 20:49

   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정말 특이한 뇌구조를 가지고 있는 작가가 아닌가 싶다. 그의 글을 읽으면, 내 뇌도 말랑말랑해지는 느낌을 받는다. 요즘 신 이라는 베르베르의 신작을 읽고 있는데,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신이 혼합된 세계를 진짜처럼 접하게 된다. 이 책은 특이한 구성을 하고 있는데, 신 이라는 책의 수많은 스토리와 전개과정에도 불구하고 베르베르의 또 다른 책인 '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'에서 따온 아래 구절이 특히 마음에 든다. 숫자는..

  5. 펭귄 2009/01/06 11:43 답글수정삭제

    오오. 이 책 읽은 줄 몰랐네.

    나도 2권이 끝이 아니라는 말에 완전 좌절...ㅠ

  6. 베르나르 베르베르 「신」

    Tracked from 펜의 노래 2009/01/07 04:54

   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뛰어난 글쟁이다. 중학교 시절, 도서관을 매일같이 들락날락 거리며 빌려 보았던 개미에서도 그러했고, 이후 차례로 읽었던 타나토노트나 아버지들의 아버지, 뇌 등 그의 대부분의 소설에서 그러했다. 물론 개미를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는다는 느낌은 있지만, 그런 것들과는 별개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여전히 뛰어난 글쟁이다. 한 번 읽으면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그만의 몰입감이나, 허황찬란한 이야기라도 그가 말하면 진짜일 것 같은 과학기자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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