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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은 정말 재미없는 날들의 연속이다.
살면서 이렇게 재미없는 날들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요즘 내 생활은 최악이다.

대학에 다니던 시절에 언젠가,
내가 살아있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을 몇가지 정리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 적이 있었다.
불행히도 그 때는 블로깅를 하지 않아서 그냥 생각만 하고 글로 정리하지 않았다.

회사에 다니면서 의자에 앉아 오직 프로그래밍만을 생각하며 지내면서
나는 내가 언제 살아있다고 느끼고, 무엇을 할 때가 가장 행복했었는지 잊어버리고 말았다.
아마 5가지 정도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그 중 한가지는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.

그 한가지는 바로 운동을 하면서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, 잠시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크게 숨을 들이 마시는 순간이었다.

그 느낌을 다시금 기억하기 위해 주말마다 축구와 테니스를 하기 시작했다.
테니스는 생전 처음 접해보는 운동이다.
날아오는 테니스공을 라켓 받아치는 그 손 맛은 어렸을 쩍 친구들과 짬뽕을 하던 느낌보다도 좋았고, 야구 방망이로 정확히 공을 맞출 때의 느낌과 맞먹을 만큼의 짜릿한 느낌이었다.

이번 주말은 오랜만에 여유와 행복을 느낀 좋은 시간이었다.
내가 잃어버렸던 것들을 다시 찾아와야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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